서울 경찰청 페이스북 소식입니다.
술자리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길, 아무 기억이 없는 사이 30만 원에서 600만 원까지 뜯긴다면 믿어지시나요? 최근 택시 사기 수법 중 가장 악랄하다는 사건이 서울에서 밝혀졌습니다. 확인된 패하자만 17명에 피해 금액 1,500만원, 예상되는 피해자는 100명이 넘고, 피해 금액은 1억원이 넘을거라고 합니다.
택시기사 사기사건 -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사한 사례의 경험이 있으신 분은 종암경찰서 형사과(02-3396-7373)로 신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토했던 토사물, 알고 보니 기사가 준비한 '쇠고기죽과 커피'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만취한 승객이 잠든 틈을 타 미리 만들어둔 가짜 토사물을 차량에 뿌렸습니다.
이 토사물은 죽, 커피, 콜라 등으로 만들어진 혼합물이었으며, 마치 승객이 택시에 구토한 것처럼 연출한 것인데요.
과정을 따라가볼까요?
이 기사는 만취한 승객이 택시에 타 잠든것을 확인 한 뒤 근처 마트로 이동합니다.
마트에서 1회용죽과 커피를 사서 "쉑낏" "쉑낏"~!
정성스럽게 차에도 뿌려주고, 자기 얼굴에까지 "쉑낏"한 토사물을 뭍여주고 승객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승객이 깨어나면 기사는 “운전 중 니가 나를 폭행했다"며 형사합의금, 세차비, 파손된 안경값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가해자는 벌금을 피하려는 심리를 노려 “운전자 폭행이면 벌금 1,000만원 나온다”는 말로 피해자를 압박하고, 피해자들은 무서운 마음에 돈을 송금했습니다.
나는 당하지 않겠지?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 수법이 무서운 이유는 ‘내가 만취했을 때 아무 것도 기억 못 한다’는 점을 악용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사건도 한 승객이 “나는 만취해도 토를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주장을 하였고, 때 마침 담당 형사님이 이와 유사한 사건을 다른 경찰서에서 다뤄본 경험이 있었기에 밝혀진 것입니다.
이 형사님은 추가 피해자가 나올 것을 우려하여 본인이 직접 만취객으로 위장하여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녹화했고 팀원들의 조력 덕분에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고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일이 생겼다면 이렇게 대응하세요
- 섣불리 인정하고 돈을 바로 송금하기보다는 협박성 대화는 녹음해두세요.
- CCTV나 블랙박스 확인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세요.
- 가급적 만취한채로 혼자 택시를 타지 마시고, 주변사람에게 동행을 요청하세요.
A씨는 현행범으로 검거되었습니다. 하지만 유사한 수법을 쓰는 다른 기사들이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주변사람들에게 이 사례를 공유해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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