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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처럼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변동폭은 무려 67원 이상. 이는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 이후 최대 폭입니다. 이 같은 변동성의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가 있습니다.
특히 4월 9일, 미국이 전면적인 상호관세를 시행하자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87원대를 넘어서며 단숨에 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트럼프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환율은 급락, 1421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처럼 환율은 정치적 발언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한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그럼 환율이 오르면 우리 경제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긍정적 영향
- 수출 기업 호재: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해외에서 제품을 싸게 팔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이 커집니다.
- 외국인 관광 증가: 한국 여행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외국인 방문객이 늘 수 있습니다.
- 해외 투자 유입: 한국 자산이 ‘싼 값’이 되어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부정적 영향
- 수입물가 상승: 원유·밀·옥수수 등 원자재를 비싸게 들여오게 되어 물가가 오르고 서민 부담이 커집니다.
- 해외 유학·여행 비용 증가: 달러 환전 비용이 올라 개인 소비에도 부담을 줍니다.
- 외화 부채 증가: 외화로 빚을 낸 기업이나 개인은 환율 상승만큼 더 많은 원화를 들여 갚아야 합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우리 생활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제 지표입니다.
지난 10년간 원·달러 환율 추이
10년간 환율은 1000원대 초반부터 1400원 후반까지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금리 정책, 그리고 최근의 트럼프 이슈까지. 현재 IMF이후 최고로 높은 수준의 환율을 보여주는 상황인듯 합니다.
하지만 변동성은 언제나 찾아옵니다. 달러의 가치가 높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매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늘 그렇듯이 투자는 천천히 거북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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